첫 전원 민간인 우주 관광객, 700억 원짜리 여행 끝마쳤다

입력 2022-04-26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액시엄 스페이스의 ‘AX-1’ 미션에 참가한 민간인들 (출처=액시엄 스페이스 트위터)
▲액시엄 스페이스의 ‘AX-1’ 미션에 참가한 민간인들 (출처=액시엄 스페이스 트위터)
7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고 2주일 넘게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여행한 민간인들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민간 우주정거장을 추진 중인 미국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의 ‘AX-1’ 미션에 참가한 민간인 4명이 이날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을 태운 우주선은 전날 ISS에서 출발해 16시간 비행 끝에 미국 플로리다주 연안의 대서양에 낙하산을 펴고 착수(着水)했다.

지구로 귀환한 민간인들은 액시엄 스페이스의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 마이클 로페스-알레그리아(63)와 기업가 래리 코너(72),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출신 기업인 에이탄 스티브(64), 캐나다 금융가 마크 패시(52)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ISS 여행 한 좌석당 5000만~6000만 달러(한화 약 626억~751억 원)의 비용을 청구했고, 이들은 각각 5500만 달러(한화 약 689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8일 지구에서 출발해 9일 ISS에 도착했고, 애초 8일간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귀환 일정이 늦춰져 7일 더 머물렀다. 네 사람은 이번 여행에서 20여 건의 과학 실험과 생의학 연구, 기술 시연 등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로페스-알레그리아는 “우리의 놀라운 모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길었고 흥미진진했다”고 말했고, 패시는 “여러 면에서 놀라웠고 내 삶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우주여행은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승무원들의 우주정거장 왕복 여행 중 첫 성공사례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NASA, 스페이스X는 이번 여행을 ‘지구 저궤도(LEO) 경제’로 불리는 우주 기반 민간 경제 확장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25일 낙하산을 타고 착수하는 민간인들 (AFP/연합뉴스)
▲25일 낙하산을 타고 착수하는 민간인들 (AFP/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42,000
    • -2.11%
    • 이더리움
    • 5,234,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2.47%
    • 리플
    • 739
    • +0.96%
    • 솔라나
    • 237,500
    • -4.73%
    • 에이다
    • 649
    • -1.82%
    • 이오스
    • 1,140
    • -2.73%
    • 트론
    • 161
    • -4.17%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250
    • -4.39%
    • 체인링크
    • 22,160
    • -1.42%
    • 샌드박스
    • 615
    • -1.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