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하락...주요국 긴축 전환 여파

입력 2021-12-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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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1.79%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7일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64포인트(1.79%) 하락한 2만8545.68에, 토픽스지수는 28.61포인트(1.42%) 내린 1984.4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2.65포인트(1.16%) 하락한 3632.3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8.58포인트(1.10%) 내린 2만3216.9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6.85포인트(0.15%) 상승한 1만7812.59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33포인트(0.22%) 내린 3122.54,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01.93포인트(1.04%) 하락한 5만7304.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가속화해 내년 3월 종료, 조기 금리인상 발판을 마련했다. 영란은행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2018년 8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첫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그만큼 커진 여파로 주요국 금융당국이 코로나발(發) 양적완화 정책에서 기조를 선회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이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시행해온 자금지원 정책을 축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작년 3월부터 20조 엔 규모를 상한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기로 했는데, 단계적으로 매입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내년 3월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을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의 중국 기관 및 기업에 대한 무더기 제재 소식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날 인권침해와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기술개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34개 정부 기관 및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군사적 목적과 인권 탄압을 위해 생명공학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며 “중국은 생명공학을 사용해 소수 민족과 종교를 억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도 중국 기업 8곳을 투자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 기업은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DJI,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쾅스커지와 윈충커지, 수퍼컴퓨터 제조업체 수광, 사이버 보안 그룹 샤먼 메이야 피코, 인공지능 기업 이투커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레온 테크놀로지, 클라우드 기반 보안 감시 시스템 기업 넷포사 테크놀로지 등이다.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알리바바 3.73%, JD 3.79%, 메이퇀 5.29%, 바이두 1.22%, 텐센트 2.74% 각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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