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 inno.N(HK이노엔)이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 자리에는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 김병묵 사장, 한국콜마 안병준 사장 및 inno.N 강석희 사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제이피모간증권회사 박태진 대표,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 지침으로 별도 행사 없이 기념사진 촬영만 진행됐다.
inno.N은 전문의약품과 HB&B(Health Beauty&Beverage;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음료)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가 지난해 inno.N으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백신, 수액 및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160여 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고 숙취해소 대표 브랜드인 컨디션, 뉴틴(건강기능식품), 클레더마(더마코스메틱), 스칼프메드(두피/탈모케어) 등 생활 밀착형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HB&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inno.N이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개발ㆍ출시한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6개월 만에 시장 1위에 올랐고, 2년 누적 1000억 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정은 해외 24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고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강석희 inno.N 대표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약ㆍ신제품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은 신약 케이캡정의 글로벌 연구뿐만 아니라 후속 신약ㆍ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보, 재무구조 개선, 신규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inno.N은 상장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 1871대 1로 최근 10년 IPO 시장에서 코스닥 및 바이오ㆍ제약 업종 기준 양쪽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29조 원의 증거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