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레이가 창업 만 3년여 만에 환경 체험학습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미영 에코플레이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만나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8개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성장 기반은 이 대표의 창업 전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행보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은 및 유해성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연구 업무를 담당했다.
전환점은 육아와 맞물린다. 그는 결혼 후 육아 중 3년 정도 과학교재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다가 환경 교육 콘텐츠 기업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환경이 오염되고 오염된 원인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염이 되지 않도록 친환경적인 생활과 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환경교육은 메시지 중심의 교육이 대다수”라며 “아이를 키우며 직관적으로 환경의 중요성과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 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매개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방향성은 실감형 교육이다.
에코플레이는 실감을 극대화한 증강현실 시뮬레이션과 직접 만지고 느끼는 실험 및 공작 교보재, 온라인 영상을 통해 수요층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현재 대상으로 하는 수요층은 유치원, 학교, 교육청, 기업 등이다.
이 대표는 “작년에 환경부 운영사업을 통해 학교와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지역연계 생태전환교실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연계된 학교ㆍ유치원 및 학교 선생님들께서 직접 만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100여 개 유치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완료했다”며 “하반기에도 기관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지속해서 프로그램이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교육부가 2025년까지 18조5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에코플레이는 친환경과 디지털 교육 환경에 특화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시장에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