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유니 파산 절차에도 중국 반도체 굴기 지속

입력 2021-07-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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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화유니 베이징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
▲중국 칭화유니 베이징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

칭화유니그룹의 파산 신청에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칭화유니그룹 파산이 중국 정부의 반도체 기업 옥석 가리기 일환이라는 분석에서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는 10일 회사가 파산·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칭화유니그룹은 모바일 프로세서 업체 UNISOC와 메모리 회사 YMTC 등 반도체 기업의 모회사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직접 관리하는 중앙기업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崛起)의 상징으로도 꼽힌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산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은 아니다”며 “2019년부터 중국 정부가 회사에 대한 지원을 줄였고 지난해부터 회사가 일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YMTC는 2016년 100K 규모 메모리 팹 3개를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팹 1곳에서 40K 규모로 NAND를 생산하고 있다. 메모리 셀, 주변 회로를 각각의 웨이퍼에 집적해 두 웨이퍼를 상하로 붙여 집적도를 높이는 Xtacking이라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회사는 창신메모리(CXMT)와 기가디바이스 등이다. 우선 창신메모리는 허페이에 DRAM 팹을 짓고 20K 규모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정은 19nm다. 올해 하반기에는 17nm 공정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어 기가디바이스는 6월 19nm DDR4 DRAM 양산을 시작했다.

도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장비 기술력도 상승하고 있는데, SMEE가 연말 28nm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노광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며 “장비 양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일부 노광 장비 수입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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