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공장 6시간 정전…“웨이퍼 3만 개 생산 영향”

입력 2021-04-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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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14공장 정전
공장 인근 위스트론 공사 실수 원인
400억 원 가까운 손실 추정
40, 45㎚ 생산라인 일부 한때 가동 중단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악재다. 현재 회사가 피해 규모를 살피고 있으며 최대 웨이퍼 3만 개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전날 정오 무렵 TSMC 14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저녁 6시 23분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회사 측은 “오후에 정전 사실을 확인했다. 초고압 변전소의 케이블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며 “대만전력공사(TPC)와 협력해 현재 완전히 복구됐고 정상적으로 전원이 공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TPC는 “어제 오전 11시 6분경 변전소 근처 한 기술 업체가 자체 공사 도중 실수로 TPC의 161kV(킬로볼트)의 지하 케이블을 건드려 정전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대만 연합보는 해당 업체가 아이폰 조립업체 위스트론이라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이번 정전으로 약 3만 개 웨이퍼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10억 대만달러(약 39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피해 규모는 순전히 외부에서 만든 억측이며 실제 규모는 곧 정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14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웨이퍼 4만 개로, 40㎚(나노미터ㆍ10억분의 1m)와 45㎚ 제품이 주로 생산되며 일부 12㎚와 16㎚도 취급하고 있다. 정전 피해로 12, 16㎚에는 차질이 없지만 40, 45㎚ 일부 생산라인이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자유시보는 이번 사고 외에도 TSMC 공장이 있는 타이난 과학단지의 전력 공급에 전반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단지에서는 5일에 한 번씩 전압 강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제 사고는 일차적으로 직원 실수로 인한 불의의 사고지만, 이곳의 오랜 전력 불안정은 TSMC가 피해를 볼 때만 관심을 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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