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인도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입력 2021-03-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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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문제 막을 수 있다” 접종 독려
병원 직접 찾아 백신 맞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다람살라/로이터연합뉴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다람살라/로이터연합뉴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날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조날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그의 나이는 올해로 85세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맞았다.

달라이 라마는 백신을 접종한 후 영상 메시지에서 “심각한 문제를 막을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백신은 매우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사람이 용기를 갖도록 나의 접종이 영감을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날 병원의 의사인 G.D. 굽타는 “달라이 라마가 접종을 자원했다”고 말했다. 지역 보건 당국은 달라이 라마의 거주지에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지만, 그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병원을 직접 찾아 백신을 맞았다. 달라이 라마는 부작용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접종 후 30분간 병원에 머물렀으며 그의 관저에 사는 10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의 탄압을 피해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를 탈출한 뒤 인도에 망명정부를 세웠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중국에서 티베트를 분리하려 한다고 비난해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분리 독립주의자가 아니며 지역 고유의 불교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자율성을 지키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달라이 라마는 비폭력 평화주의 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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