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워싱턴 집결한 주 방위군도 조사…“내부 기습 막는다”

입력 2021-0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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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함께 극단주의 성향 조사
주 방위군 사령관 “적발 시 즉각 조처”

▲주 방위군과 연방 경찰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을 통제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주 방위군과 연방 경찰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을 통제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수도 워싱턴D.C.를 방어하기 위해 집결한 주 방위군도 조사하고 나섰다. 적이 내부에 있을 경우를 고려한 조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FBI는 워싱턴에 주둔한 주 방위군 2만5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국방부가 취임식 당일 내부 기습을 비롯해 병력 일부가 시위대 관련 위협 요소로 행동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진행됐다.

다니엘 호칸슨 주 방위군 사령관은 “만약 우리 군에서 누군가가 극단주의 성향의 징후를 드러낸다면, 법 집행 기관으로 넘기거나 군 지휘 계통에 의해 즉각 대응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기 위한 좋은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라이언 매카시 육군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 관계자들이 취임식 관련 잠재적 위협을 의식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위협의 증거를 찾진 못했고, 이번 조사가 어떤 이슈도 만들어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 방위군은 여전히 워싱턴으로 집결 중으로, 총 2만5000명의 병력은 이전 취임식의 최소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방부가 명단을 통해 인원 정보를 검토하는 동안 FBI는 별도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FBI의 조사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극단주의 성향과 관련한 자체 데이터와 방위군 개개인의 이름을 대조해 문제 시 병력에서 제외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FBI의 조사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진행되기 시작했고 취임식 당일인 20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내부자 위협은 2001년 9ㆍ11테러 이후 수년간 법 집행에 있어 우선순위에 있었다”며 “다만 그간의 위협은 알카에다를 비롯한 미국 내 이슬람 급진주의자로부터 비롯됐지만, 이번 위협은 극우파와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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