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시 집으로”...유통·제약업계도 코로나19에 재택ㆍ유연근무제 확대

입력 2020-08-18 13:48 수정 2020-08-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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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되면서 유통업계와 제약업계도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확대하는 등 비상 운영에 나섰다. 각 업체는 올 초 구축한 언택트 근무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며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부터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증 재확산이 빨라지면서 추가 재택근무 등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대면 업무가 적은 이키머스와 홈쇼핑 업계의 움직이 가장 빠르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올 초부터 근무시간의 50%가량을 재택근무로 돌렸던 이베이코리아는 이날부터 30일까지 100%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11번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 따라 사회와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11번가 모든 구성원의 재택근무를 우선 2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홈쇼핑 업계 역시 발 빠르게 재택 근무에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방송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VPN을 활용한 온라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도 생방송 및 긴급 업무 대상 직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NS홈쇼핑도 이날 오전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강화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정하고 있다. GS홈쇼핑은 18일 무기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외부 상황이 안정화된 후 정상근무 체제로 변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면 업무 중심의 오프라인 업계도 유연 근무제 확대를 검토 중이다. 3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육아 및 보육을 위해 저학년 학부모와 임산부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5월 초까지 시차출근(출퇴근 시간변경)을 도입해 운영한 GS리테일은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재도입을 현재 검토 중이다. BGF리테일도 현장직의 경우 유연 근무제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뉴시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5일 중 하루를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는 제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각 부서 인원을 4개 조로 나눠 번갈아 재택근무에 나섰던 롯데면세점은 16일부터는 2주간 팀별 인력의 절반을 재택근무시키는 등 감염병 재확산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출근 시간을 오전 8시, 9시, 10시로 분산시키고 본인이 선호하는 시간대에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임산부와 기저질환자도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3개 조로 나눠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유연근무제의 확대 실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외식 및 패션·뷰티 업계도 재택근무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며 18일부터 사무실 인원 50%에 한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인원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일찌감치 주 1회 재택근무에 나섰던 LG생활건강도 재택근무 방침을 지속한다. LF는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산부 재택근무 제도를 이어가고 있다.

부서장 재량으로 상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던 CJ제일제당은 18일부터 부서 별로 50% 이상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계절밥상과 빕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원직에 한해 일주일에 2~3회 실시하던 순환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외에 오뚜기, 삼양식품도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 오뚜기, 삼양식품도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제약업계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권고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모든 내근 직원의 2교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책상 한 칸 이상 띄어앉기를 준수하고 영업직군은 비대면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모바일앱을 통해 자가진단을 거친 직원만 출근 가능하고, 외근과 회식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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