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으면 환불" 이커머스, 초강수 전략으로 신선식품 판촉 강화

입력 2020-08-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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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ㆍG9ㆍ티몬 이어 위메프까지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 시작

(사진제공=위메프)
(사진제공=위메프)

이커머스업계가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100% 환급” 조건을 내세워 신선식품 소비자 끌기에 나선다. 신선식품은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신선도를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한 만큼 신선식품도 온라인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품질 보장을 내거는 것이다.

위메프는 좋은 품질의 신선식품을 온라인에서도 믿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육, 견과 상품군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9월 중 농·수산물까지 전체 신선식품으로 품질보장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메프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에만 ‘품질보장’ 마크를 부착한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거나 이미 시장에서 상품 품질을 인정받은 판매자의 제품 가운데 위메프 신선 MD가 직접 엄선했다.

이 마크가 붙은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은 상품을 받아본 후 사유 불문 100%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반품 비용도 무료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제품 수령일 다음 날까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상품의 절반 이상이 남아있고 함께 발송된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 포장재도 함께 반납해야 한다.

진원태 위메프 식품실장은 “품질보장 제도는 엄격한 기준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만 모아 자신 있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며 “위메프의 강점인 ‘가격’을 더해 품질과 가격을 모두 보장하는 신선식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 무료반품제도를 도입한 건 옥션이다. 옥션은 2014년 산지 생산자가 지역 특산 신선식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토리’를 오픈하며 일부 상품에 한해 불만족 시 무료 반품해주는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2017년 말 파머스토리 전 제품에 대해 무료반품 제도를 적용해 구매 상품의 50% 이상이 남아 있고, 수령일로부터 3일 이내 반품을 신청하면 무료로 반품해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단 무분별한 반품 신청을 막기 위해 ID 당 월 최대 3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옥션에 이어 G9 역시 2017년 7월 프리미엄 식품 코너 ‘신선지구’를 론칭하며 전 상품을 대상으로 ‘맛없으면 무료반품’ 서비스를 도입했다.

타임커머스 티몬은 지난 6월 신선식품 무료반품제를 도입했다. 티몬은 과일, 야채, 정육, 수산물 등 우수 품질의 신선식품만을 선별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반품할 수 있는 ‘신선무료반품’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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