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빅3-전미車노조, 코로나19 대응 ‘맞손’

입력 2020-03-18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UAW 2주간 공장 중단 요구에 빅3 절충안 제시 -미국 내 감산, 현장 근무 인력 제한

미국 자동차 빅3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내 생산을 축소하고, 생산 현장 근무 인원을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 등 미국 자동차 빅3와 UAW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동에서 생산 시설의 윤번 중단과 철저한 청소, 근무 교대 사이 충분한 시간 확보, 직원 간 접촉 회피 철저 등에 대해 합의했다.

앞서 로리 갬블 UAW 위원장은 빅3에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2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회사 측이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노조 차원에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빅3는 설계 부문 등 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원에 대해선 재택 근무를 인정했지만 생산 라인 직원에게는 출근을 의무화했었다.

UAW의 요구에 사측은 공장 가동 중단을 거부하는 대신 코로나19 대책을 48시간 안에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일환으로 UAW와 빅3는 코로나 대응 특별팀을 결성했다. 이 팀은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짐 핵킷 포드 사장 겸 CEO, 마이크 맨리 FCA CEO, 갬블 UAW 위원장이 이끈다. 빅3 수장들은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특별팀은 신속하게 행동해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UAW와의 합의에서 빅3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FCA의 ‘지프 랭글러’, GM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주력 차종을 감산하기로 했다. 빅3 입장에서는 전면적인 생산 중단에 비해 손실은 적어진 셈이다.

한편 빅3는 이날 미국 정부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이날 시카고 공장에서 부품 부족으로 SUV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83,000
    • +0.33%
    • 이더리움
    • 4,484,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43%
    • 리플
    • 732
    • -0.54%
    • 솔라나
    • 213,300
    • +4.51%
    • 에이다
    • 686
    • +3.31%
    • 이오스
    • 1,140
    • +3.64%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4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1.18%
    • 체인링크
    • 20,340
    • +1.95%
    • 샌드박스
    • 651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