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최저가 낙찰제' 폐지…'저가 제한 낙찰제' 도입

입력 2020-03-17 13:32 수정 2020-03-17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 간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계약에서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저가 낙찰제는 가장 낮은 가격을 입찰가로 써내는 기업을 낙찰자로 정하는 제도다. 건설업계에서 최저가 낙찰제 폐지는 포스코건설이 처음이다.

최저가 낙찰제를 시행하면 입찰 공정성은 높일 수 있지만 중소기업 수익성은 나빠지기 쉽다. 중소기업 간 저가 수주 경쟁 때문이다. 무리한 원가 절감이나 공기(工期) 단축으로 시공 품질이 나빠질 우려도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저가 입찰제 대신 ‘저가 제한 낙찰제’를 도입했다. 저가 제한 낙찰제는 ‘저가 제한 기준 금액’ 밑으론 입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포스코건설은 최저 입찰가를 제외한 발주 예산 내 입찰가 평균과 발주 예산 간 평균값을 저가 제한 기준 금액으로 정하기로 했다.

최저가 낙찰제 폐지로 재무적 부담은 늘어나지만, 안전사고 예방ㆍ공사 품질 향상 등을 생각하면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게 포스코건설 설명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공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용 안정과 기술 개발, 안전시설 투자 등을 활발하게 추진한다면 기업시민 차원의 포스코그룹 경영 이념에 걸맞게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3: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74,000
    • -0.57%
    • 이더리움
    • 4,496,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0.73%
    • 리플
    • 758
    • -0.13%
    • 솔라나
    • 205,700
    • -2.83%
    • 에이다
    • 681
    • -0.29%
    • 이오스
    • 1,163
    • -10.74%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2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3.19%
    • 체인링크
    • 21,050
    • -0.33%
    • 샌드박스
    • 663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