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M&A 전문 변호사 사외이사에…M&A 강화 의지 나타내나

입력 2020-03-02 14: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생활건강이 인수ㆍ합병(M&A)을 통한 확장 의지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사외이사 후보에 M&A 전문 변호사를 추천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사외이사 후보에 김기영 율촌 변호사를 추천한다고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LG생건은 추천 사유로 “후보자 김기영 변호사는 M&A, 해외투자, 공정거래 관련 분야에 있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화장품,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외이사로서 당사의 경영에 대한 자문과 이사회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현재 율촌의 파트너 변호사로 M&A, 기업일반 자문을 하고 있으며 율촌 의료제약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STX그룹의 범양상선 인수, 진로의 하이트컨소시엄에 대한 매각 등을 자문했다.

LG생건은 지난달 피지오겔을 품으며 연초부터 M&A 행보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20일 회사는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1억2500만 파운드(약 1923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역대 화장품 부문 M&A 중 3번째 규모다.

M&A는 LG생건의 대표적인 성장 전략이다. 지난 15년간 24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일본 에버라이프, 긴자스테파니, 미국 에이본(AVON) 등 인수 대상은 국경을 넘나든다. 2014년에는 CNP코스메틱스를 인수하면서 더마코스메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LG생건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7조6854억 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176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3.9% 증가한 7882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LG생활건강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172억 원 이상으로 인수 여력도 충분하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NP 인수, 에이본 브랜드 및 공장 인수, 그 외 크고 작은 M&A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LG생건이 크고 작은 M&A로 중장기 성장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24일부터 발급
  • '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수상한 '구멍'…유튜버 "상상도 못 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2: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52,000
    • -2.65%
    • 이더리움
    • 4,559,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5.34%
    • 리플
    • 762
    • -3.05%
    • 솔라나
    • 211,600
    • -6.29%
    • 에이다
    • 687
    • -4.85%
    • 이오스
    • 1,351
    • +11.19%
    • 트론
    • 165
    • +1.85%
    • 스텔라루멘
    • 165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4.85%
    • 체인링크
    • 21,060
    • -4.14%
    • 샌드박스
    • 667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