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ㆍ개학 연기…편의점도 코로나19에 태클 걸리나

입력 2020-02-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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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편의시설 꺼리는 소비자 늘어 반사익 얻던 편의점, 사태 '심각'으로 매출 줄까 '전전긍긍'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쇼크에 다중편의시설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반사익을 얻던 편의점에도 태클이 걸리는 분위기다.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휴원·휴교·개학 연기가 줄을 잇고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대됨에 따라 편의점도 매출이 줄어들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5일 한 편의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마스크 등을 포함한 위생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4% 올랐다. 과일 및 채소 매출은 56.6%, 김밥은 28.2% 치솟았다. 빵과 육가공류, 라면 매출도 각각 22.7%, 13.1%, 8.1%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하던 계획된 소비를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G마켓 등 온라인 업체로 돌리는 와중에도 편의점 매출은 이처럼 굳건했다. 이커머스에서 팔지 못하는 술과 담배가 주력 상품인 덕분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편의점은 술·담배 수요를 미끼 삼아 다른 상품 구매를 유도하면서 반사익을 누렸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메르스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잘나가던 편의점에 태클이 걸렸다. 정부가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높이고, 상당수 기업들에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오피스 상권에 있는 편의점들은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가장 악영향이 우려되는 부분은 대학들의 개강 연기다. 통상 2월은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들의 방학 시즌이라 학교 주변 편의점 매출이 높지 않은 반면 입학 및 개강 시즌이 맞물리는 3월부터는 성수기다. 그런데 이미 대다수 대학들이 개강을 1~2주씩, 최대 4주까지 미루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서도 “아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인 것은 맞지만 길거리에 사람이 줄어들수록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특히 대학이나 학원 인근 점포는 개학 연기 및 휴교 등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편의점의 할인 공세는 강화되고 있다. GS25는 인기 프레시푸드 상품을 25일부터 말일까지 30% 싸게 파는 ‘2530’ 프로모션 행사 중이다. 행사상품은 ‘박찬호투머치찬많은’ 도시락, ‘치즈폭탄버거’, ‘반반닭강정(매콤&달콤)’ 등이다. 이마트24는 2월 한달 내내 도시락 50% 캐시백 프로모션과 즉석커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는 ‘요기요’ 배달 서비스를 확대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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