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한은 화폐교환시 전량 신권 제공

입력 2020-02-24 17:27 수정 2020-02-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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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지급요청시에도 한은서 정사 완료된 돈 내지 신권 지급

▲지난달 20일 설 연휴에 앞서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화폐를 받아가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설 연휴에 앞서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화폐를 받아가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은 화폐교환시 전량 신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사람의 손을 거치는 화폐가 자칫 코로나19 오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4일 한은은 코로나19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반인들이 화폐손상 등을 이유로 화폐교환을 요구할 경우 전량 신권(제조화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의 지급요청시에도 한은에서 살균처리가 완료된 정사화폐나 신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화폐정사 과정에서 오염된 화폐는 폐기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화폐정사(整査)란 환수된 화폐에 대해 위·변조화폐 추출, 전액·반액·무효화폐 판정,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사용화폐)와 다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손상화폐)로의 구분, 장수·금액 확인과 묶음 등을 실시하는 일련의 화폐정리 업무를 의미한다.

화폐수납 및 보관시에도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최대 9일인 점을 감안해 최소 2주간 금고 내에서 보관후 정사 처리할 계획이다. 정사과정에서는 150℃의 고열에 2~3초간 노출되는데다 포장직후 포장지 내부온도가 42℃ 정도에 달해 살균처리 효과가 있다.

한편, 한은은 화폐교환을 위해 한은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반드시 열체크 카메라 등을 통과하고 손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한은 직원들 역시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필수사항으로 했다. 이밖에도 향후 낱장용 살균기를 보급해 개별화폐도 최대한 소독처리해 수납할 방침이다.

정복용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일반인들이 화폐교환을 요구할 경우 그동안 재유통이 가능한 (비교적 깨끗한) 화폐도 줬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량 제조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금융기관 지급요청시에도 제조화폐나 정사 완료된 은행권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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