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학교, 다음달 16일까지 문 안연다…공무원 재택 근무도 연장

입력 2020-02-13 1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 교육부, 유치원 및 초·중고 휴교 조치 2주 더 연장키로

▲홍콩 고속철 역에서 어린이들이 전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 고속철 역에서 어린이들이 전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교 조치를 다음 달 16일까지로 연장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케빈 영 홍콩 교육부 장관은 “전염병 확산 추세를 고려했을 때 수업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휴교 조치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3월 2일까지로 늦춰졌던 홍콩 학교들의 수업 재개 시점은 내달 16일까지로 한 차례 더 미뤄졌다.

영 장관은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 학교의 준비 상황, 지역사회의 전염병 예방 물자 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적인 평가화 정확한 수업 재개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등학교 시험도 휴교와 함께 연기됐다. 유치원에는 방역 작업을 위해 별도의 보조금이 지급될 방침이다.

오는 16일까지로 예정됐던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도 일주일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17만6000여 명의 홍콩 공무원 중 대부분이 오는 23일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 방침에 발맞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민간 부문에서도 비슷한 조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공무원들에 대한 재택근무를 명령하면서 민간 기업에도 비슷한 조처를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12일 기준 홍콩에서 확인된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50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으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례도 1건 나왔다. 홍콩은 바이러스를 조기에 제어하지 못한다면 과거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큰 인명 피해가 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98,000
    • -2.93%
    • 이더리움
    • 4,494,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3.13%
    • 리플
    • 749
    • -2.35%
    • 솔라나
    • 209,600
    • -5.84%
    • 에이다
    • 675
    • -3.43%
    • 이오스
    • 1,234
    • +0.98%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2
    • -3.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5.35%
    • 체인링크
    • 20,890
    • -3.6%
    • 샌드박스
    • 654
    • -6.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