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병원내 전파 '0명'…국내 병원, 바이러스 대응력 높아졌다

입력 2020-02-11 16:17 수정 2020-02-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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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이후 음압텐트ㆍ음압병실 및 철저한 매뉴얼 이행 등이 병원 전파 막아

▲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안내하는 모습 (순천향대서울병원)
▲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안내하는 모습 (순천향대서울병원)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병원들의 대응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면서 28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중 비말, 접촉 등에 의한 전파 외 병원 내 감염 환자는 아직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발생된 병원 내 전파 사례가 철저한 원내 감염대비의 교훈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환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대형 병원들은 병원 밖에 환자 선별을 위해 음압텐트(컨테이너) 시설을 구비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음압 텐트는 내부에 음압을 형성해 오염된 실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텐트다. 이는 감염력이 큰 질환 발생 시 선별진료소로 사용하거나 환자 격리 텐트로 사용이 가능해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를 초기에 선별해 감염성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같은 음압시설 없는 임시컨테이너에서 환자 선별을 진행했던 과거에는 의료진들 뿐 아니라 병원 방문 환자들의 건강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외부에 비해 내부 공기의 압력이 낮아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음압병실 역시 음압 공기처리기, 제균 기술 등 업그레이드된 기술들이 장착되고 있다.

더불어 의료진들도 감염에 대비해 N95마스크와 장갑 및 구호복 등을 착용하고 병력청취, 엑스레이, 검체 체취 등 의심환자 검진 안내 등 매뉴얼에 따르고 있다. 또 바이러스 감염 노출을 줄이기 위한 환자 출입 제한 및 출입문 일원화 등 병원내 바이러스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 내 전파자가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의료진들의 이러한 철저한 대비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와 맞서고 있는 의료진들 덕분에 병원은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병원 앞에 설치된 음압컨테이너 (순천향대서울병원)
▲병원 앞에 설치된 음압컨테이너 (순천향대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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