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이란 갈등’ 증시 휘청...“단기 이슈, 악영향 오래 안갈 듯”

입력 2020-01-08 16:03 수정 2020-0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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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국내 주식시장이 1%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 이슈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향후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1%(24.23포인트) 하락한 2151.3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13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3.39%(22.50포인트) 급락해 640.94에 장을 끝냈다.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전면 보복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 전면전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며 단기 이슈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란이 미국 공격에 대해 ‘미래적인 조치’라며 미국이 공격을 안 한다면 자신들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전쟁이 전면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양국의 긴장관계는 지속될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만 이란 이슈가 시장을 어렵게 할 거라고 보진 않는데 양국이 더 이상 갈등을 격화시키지 않는다면 시장 상황은 좋은 편”이라며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고 있어 회복세에 접어드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란은 이미 국제 석유시장에서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고 있는데 제대로 수출을 안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가능성은 낮은데 다른 나라에서 원유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고 확전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며 “이란에서 미국 본토에 대해 공격을 가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잡음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호실적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윤지호 센터장은 이어 “중동 이슈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을 흔들 만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매크로 이슈 환경을 볼 게 아니라 오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처럼 성적이 좋은 기업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유겸 센터장도 “이번 이슈를 제외하고 본다면 미ㆍ중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상반기 전체적인 흐름을 좋게 예측하는데 15일 이후 단기적인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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