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표준 협력해 일자리까지 만들자…표준리더십 콘퍼런스

입력 2019-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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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가기술표준원)
(출처=국가기술표준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의 표준협력 확대를 위해 표준 전문가와 아세안 지역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아세안과의 표준협력 확대는 이달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 포함된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관련 앞으로 표준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아세안과의 공동 연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초석, 표준’을 주제로 2019 대한민국 표준리더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임성남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표준협력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서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및 배기찬 대통령직속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은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의미와 이를 위한 표준협력의 역할과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신남방정책의 비전과 중점과제를 소개하고, 유럽연합의 경제통합 과정에서 표준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예를 들면서 신남방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해서도 표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주제발표에는 연세대학교 이희진 교수, 고려대학교 강병구 교수 및 국토연구원 이상건 박사는 그간 추진해온 한·아세안 표준·품질 협력 추진현황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국제표준리더 성과발표회, 표준개발협력기관(COSD)합동 워크숍, 표준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 표준·인증학술대회 및 범부처 국가표준정책협의회 등도 함께 열렸다.

국제표준리더 성과발표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IEC에서 의장, 간사 등 국제임원으로 활동하는 산·학·연 민간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양 기구의 주요 정책 동향 및 기술위원회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표준화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표준개발협력기관 합동워크숍에선 63개 표준개발협력기관,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표준(KS) 제정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한국의류시험원은 섬유·가죽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알킬페놀 시험방법 표준, 한국조명ICT연구원은 네트워크로 제어되는 스마트 조명 표준,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은 국제표준과 동시에 추진 중인 소형 무인기(드론)의 내풍시험 방법 표준이 소개됐다.

표준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에서는 고려대, 부산대, 중앙대 등 참여대학의 석·박사 학생 및 교수진 등이 참여하여 표준화 관련 지식 확산 및 표준 관련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표준·인증학술대회는 이재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의 ‘단체표준 활성화 및 운영체계 개선방안 연구’ 논문 등 표준·인증과 관련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범부처 국가표준정책협의회에선 산업부, 과기정통부, 국토부 등 9개 부처 표준담당관이 참여해 표준행정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주요 정책사항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가발, 안경, 장갑, 군복 등의 맞춤형 제작을 위한 인체 데이터 측정을 체험하고 성과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휴먼빅데이터 성과 전시회도 열렸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와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있어 표준화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이 만든 표준을 따라 하는 과거의 ‘추격형 표준화’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하는 ‘선도형 표준화’를 통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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