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시험장 착각한 남학생·감독 중 실신한 교사…수능 사건 이모저모

입력 2019-1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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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0학년도 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14일 수험생이 시험장을 잘못 찾는가하면, 시험 감독 중인 교사가 실신하는 등 곳곳에서 사건ㆍ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시험을 응시하고, 진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이날 부산 양정고에서 응시해야 하는 수험생 A 군은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에 도착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시간이 긴박하다고 판단해 여학생 시험장인 인근 덕문여고에서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도 있다. 부산 S여고 3학년 B 양은 맹장염 때문에 고사장인 부산여고 대신 한 종합병원에서 시험을 봤다. B 양은 전날 병원에서 맹장염 주의 판정을 받았으나 수능 시험 중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학교 측에 요구해 119도움을 받아 병원에 별도로 마련된 병실에 도착했다.

KTX를 놓쳐 시험을 못 볼뻔한 수험생도 있었다. 대전에서 대구로 와 수능시험을 치르는 한 수험생이 KTX를 놓쳤으나 대구 수능본부와 코레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응시했다. 이 수험생은 "대전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열차가 오전 8시 31분 도착할 예정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대구 수능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열차를 놓쳐 다음 열차를 탔다가 시험장에 늦을 처지에 놓인 것.

수능본부는 이 수험생을 원래 가기로 한 시험장이 아닌 동대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에 일단 입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동대구역에 경찰차를 대기시켰고, 동대구역에서는 해당 열차가 연착 없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역무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입실해 시험을 보는 중이다.

부천에서는 수능 시험을 감독하던 감독관이 갑자기 쓰러지는 예기치 않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부천시 도당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능 감독을 하던 교사 C(41) 씨가 갑자기 실신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동료 교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C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도교육청은 만일을 위해 대기 중이던 대체 감독관을 해당 시험장에 보내 차질없이 시험이 치러지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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