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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전기로 매각… 해외사만 입찰 참여한 이유는?

입력 2019-11-06 11:01

▲전기로에서 쇳물을 끓이기 위해 전극봉으로 불꽃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G동부제철)
▲전기로에서 쇳물을 끓이기 위해 전극봉으로 불꽃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의 열연설비(전기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외국계 기업들만 참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로의 원가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전기요금과 철 스크랩 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국내 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일 KG동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해외 4개 업체들로부터 최종입찰서를 제출 받은 뒤 15일까지 내부적으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철소는 크게 고로 방식과 전기로 방식으로 나뉜다. 철광석과 석탄에 열을 가해 순도 높은 철을 만드는 과정이 고로 방식, 폐철(철스크랩)을 녹여 재활용하는 방식이 전기로 방식이다. KG동부제철은 2009년 전기로 건설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00만 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로 설비를 갖췄다. 그러나 열연강판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 경영으로 2014년 12월부로 가동을 중지했다.

이후 KG동부제철은 2017년 이란 카베스틸과 전기로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당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국 매각은 무산됐다. 회사 측은 핵심 설비인 전기로만 외국에 넘길 게 아니라 공장 전체를 국내 업체에 매각해 국내에서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당시 업계 1, 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전기로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힘든 상황이어서 국내 업체에 매각되지 못했다.

이번 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에는 해외 업체 4곳이 현장 실사에 참여 중이다. 국내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전기로의 원가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전기요금 상승과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부담이 커 업체들이 전기로 가동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에는 중국 업체들 또는 업스트림 쪽으로 진출하기 위해 열연설비 필요한 업체들이 제안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은 2025년 전기로 비중을 최소 30%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정부가 설비 구조조정 추진과 더불어 환경문제 해결 및 생산체계 다변화를 위해 전기로 비중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KG동부제철 전기로 매각 가격은 이전 이란 카베스틸 매각 금액인 1200억 원보다는 웃돌고, 순수 설비 부분 금액은 4000억~5000억 원 보다는 낮은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전기로를 투자액의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에 팔려고 하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있었는데 현재는 4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그 때보다는 매각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비를 가동했고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고려했을 때 설비 금액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회사 측은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축소해 재무구조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당진공장 내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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