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더욱 정교해진 위암 수술, 합병증 최소화

입력 2019-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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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위장관외과 김용호 교수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위장관외과 김용호 교수
조기 위암은 대부분 내시경 절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내시경적 점막하층 절제술의 범위를 벗어난 경우 복강경 위절제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한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고, 절개 부위가 작아 미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염증 반응이 적고 장운동이 빨리 돌아와 환자의 회복이 빠르며, 이로 인해 폐기능 보존이 우수한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숙련된 집도의 한 명이 카메라 위치와 수술 기구를 조정하며 수술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좁은 공간에서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을 이용, 흔들리거나 떨리지 않고 정밀하게 움직여서 암이 있는 부분을 절제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 부위를 3차원으로 보여줘 실제보다 2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어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위암의 수술 원칙은 위암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암을 포함하여 위를 잘라내야 하며 전이의 가능성이 있는 주위 림프절도 모두 절제하는 것이다. 특히 림프절은 혈관을 따라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혈관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장병, 폐질환 등을 동반하는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후에 관련 과들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크게 체중 감소, 덤핑증후군, 빈혈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체중 감소는 위절제술 후 심리적인 두려움이나 복부 팽만감 등에 의해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생긴다. 필요한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덤핑증후군은 위 절제술 후 위의 용량이 적어져 식사 후 소화되지 않은 고농도의 음식물이 급격히 장으로 쏟아져 내려가기 때문에 생긴다. 증상은 상복부 팽만, 복부경련, 구토, 설사, 빈맥 등이 있다. 수술 직후 설탕, 꿀, 초콜릿 등 단순당질 섭취를 가급적 피해야 하는 반면, 수술 후 부족할 수 있는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계란 노른자, 육류,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해 빈혈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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