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손가락욕, 자격정지 3년→1년으로 감경

입력 2019-10-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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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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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계 사상 처음으로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29·호반건설)의 자격정지 징계가 3년에서 1년으로 감경됐다.

23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사회를 열어 지난 1일 상벌위원회가 내린 징계를 심의했다.

그 결과 자격 정지 3년을 출전 정지 1년(2020시즌 KPGA 주최·주관 대회)으로 감경하고, 봉사활동 120시간을 추가했다. 벌금 1000만 원은 유지하기로 했다. 위원회 결정 사항은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정관에 따른 것이라고 KPGA는 밝혔다.

KPGA는 이사회 의결 이유에 대해 "김비오 선수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라며 "잘못은 분명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2021시즌부터는 KPGA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갤러리의 카메라 촬영음으로 티샷 실수를 했고,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려 구설에 올랐다. 이 모습은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김비오는 이 홀에서 4.5m 파를 잡아내 세이브를 했고, 17번 홀(파3) 그린 밖에서 6m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손가락 욕설로 다소 의미가 퇴색됐다. 김비오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무조건 내 잘못이다. 우승을 다투는 상황이라 굉장히 예민해 있었다.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끼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 내 잘못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에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김규훈)는 지난 1일 경기도 성남 KPGA 회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김규훈 위원장은 당시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고 KPGA의 명예를 훼손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상벌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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