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월드스타' 베컴 기다리게 만든 지각 논란…YG 측 입장·사과는?

입력 2019-10-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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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지각 논란에 휩싸였다.

블랙핑크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70주년과 한글날을 기념해 출시한 '울트라부스트 한글' 러닝화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아디다스 모델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베컴이 내한해 참석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다수의 매체들은 블랙핑크가 오전 11시 55분, 데이비드 베컴과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20여 분 뒤에나 모습을 보였고, 팬미팅 현장에서 베컴과의 만남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한 시간 가까이 행사가 지연되자 기다림에 지친 일부 취재진이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지각에 관해 어떠한 설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아 더 큰 논란을 빚었다.

베컴은 이날 행사 진행 시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내는가하면,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월드스타다운 팬 서비스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 지각으로 대기 중 다시 대기실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불편한 내색을 보이지 않아 블랙핑크와 비교가 되고 있다.

블랙핑크의 지각 정황이 기사로 보도되자 일부 블랙핑크의 팬들은 "지각이 아니다"라며, "블랙핑크는 미리 대기해 있었다",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고 있는 영상이 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 주최 관계자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블랙핑크가 늦은 것은 사실"이라며 "블랙핑크가 20분 정도 늦었고 행사가 조금 지연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2월 도쿄 돔, 내년 1월 오사카 교세라 돔, 2월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일본 3개 도시 4회 돔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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