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헤롯 입점한 정유경의 '분더샵', "우린 에르메스급"

입력 2019-09-17 15:39 수정 2019-09-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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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더샵 헤롯 매장 사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분더샵 헤롯 매장 사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K패션 글로벌 전략'이 통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분더샵 컬렉션(BOONTHESHOP Collection)’이 세계 1위 럭셔리 백화점인 영국 ‘헤롯(Harrods)’에 정식 입점했다. 그간 팝업스토어 형태로 헤롯에 문을 두드린 국내 패션 브랜드는 여럿 있었지만, 헤롯에 매장으로 정식 입점한 한국 패션 브랜드는 ‘분더샵 컬렉션’이 유일하다. 이로써 분더샵 컬렉션은 뉴욕, 파리에 이어 런던까지 진출한 K패션 브랜드로 우뚝 섰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은 글로벌 럭셔리 백화점 헤롯에 정식 입점한다고 17일 밝혔다. 헤롯은 하루 평균 10만 명, 연간 1500만 명의 전 세계 고객들이 찾는 백화점으로, 각국의 부유층이 많이 이용해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이라는 별칭이 있다.

앞서 국내 패션 브랜드는 헤롯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소비자와 만났지만, 정식 입점까지 이뤄내진 못했다. 코오롱 FnC가 석혜정 디자이너의 핸드백 ‘쿠론’ 팝업스토어를 지난 2011년 8월 헤롯에 열었고,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2016년 12월부터 약 두 달간 16년 가을ㆍ겨울 시즌, 17년 봄ㆍ여름 시즌 컬렉션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를 헤롯 남성관에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 측 관계자는 “단기 팝업 형태로 헤롯에 제품을 소개했던 국내 브랜드는 있었지만, 분더샵은 단기 팝업스토어가 아닌 300여 개 정식 입점 브랜드 중 하나로 소개된다”라고 말했다.

2017년 9월 미국 럭셔리 백화점 ‘바니스 뉴욕’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분더샵은 올해 3월에는 세계 10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에 정식 입점해 뉴욕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세계백화점 측 관계자는 “분더샵 컬렉션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후 세계 밀라노, 파리, 런던, 뉴욕 등 4대 패션 도시를 중심으로 입점 계획을 세웠다. 처음에는 뉴욕부터 시작했다. 패션 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뉴욕에서 인정받으면 유럽 현지에서 인정받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후에 파리 봉마르셰 입점한 후 유럽 현지에서 최고급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급'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현지 쇼룸으로 런던 바이어를 초청하면서 이번 헤롯 입점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럭셔리 백화점 ‘봉마르셰’에 입점하며 유럽 시장에 도전장을 낸 분더샵은 입점 첫 해에 목표 매출액의 20%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해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에 이어 런던에 진출한 분더샵은 헤롯에 유럽 내 상류층 고객은 물론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만 구성된 2층에서 보테가 베네타, 로에베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분더샵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양털∙울 코트 외에 종이와 같이 얇게 가공한 가죽 스커트, 파리에서 ‘품질이 에르메스급’이라는 호평을 받은 ‘봉제선 없는’ 최고급 캐시미어 니트 등 100여 종의 독창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가격은 양털 코트 4400유로, 캐시미어 니트 1000유로, 가죽 스커트 1500유로 등 현지 프리미엄 상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분더샵 컬렉션은 다음 달 노드스트롬이 뉴욕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성패션 전문관 '노드스트롬 NYC 플래그십'에 입점 제의를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노드스트롬 118년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이자 미 동부지역의 첫 매장에 구찌, 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으며 최근 ‘뉴욕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분더샵 컬렉션 19FW 모델컷(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컬렉션 19FW 모델컷(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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