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이달 개통에 들썩이는 김포, 찻잔 속 태풍 그칠까

입력 2019-07-02 05:00 수정 2019-07-02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7월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철도시설공단)
▲올해 7월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철도시설공단)
김포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김포시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김포도시철도가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인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벌써 호가가 오르는 등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기대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김포시의 매매가는 전주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고 매매량은 전달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경기지역들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포시의 경우 보합세와 소폭 상승세를 오가면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27일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이다. 김포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서울의 관문이자 3개 노선(5호선, 9호선,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과 직접 연결된다.

때문에 이 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김포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거 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이라 출퇴근 시간마다 어려움을 겪던 극심한 차량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보여서다.

▲김포도시철도 노선도.(철도시설공단)
▲김포도시철도 노선도.(철도시설공단)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올 들어 김포도시철도 역 주변 단지들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운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 전용면적 67㎡의 경우 5월 4억800만 원에 팔리면서 입주 3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풍무역 인근에 위치한 풍무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5억1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역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미분양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지난해 4월 1436가구까지 치솟았던 김포시 미분양은 올해 1월 42가구까지 줄었고 4월 기준 35가구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도시철도 개통으로 인한 효과에 대한 확인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 적지않다.

우선 올해와 내년 김포시에서는 총 1만7000여 가구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공급과잉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김포도시철도가 2개량 편성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송 분담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인근 상권 활성화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일선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망세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구래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은 지켜보자는 수요가 많아서 거래가 크게 늘고 있지는 않지만 문의 전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단은 개통 후 실질적인 운행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관망세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5,000
    • -1.52%
    • 이더리움
    • 4,616,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727,000
    • -5.03%
    • 리플
    • 745
    • -0.8%
    • 솔라나
    • 201,800
    • -2.93%
    • 에이다
    • 682
    • -1.16%
    • 이오스
    • 1,125
    • +0.27%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64
    • +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800
    • -0.4%
    • 체인링크
    • 20,080
    • -2.33%
    • 샌드박스
    • 64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