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이어가나...어닝보다 배당 모멘텀 '주목'

입력 2019-04-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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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9 08:3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강보합을 기록했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증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미국 장단기(10년물-3개월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탓에 212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가 22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 5영업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의 힘이 가장 컸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과 위안화·달러 환율이 지난해에는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부터 엇갈리기 시작했다. 즉, 원화의 위안화 동조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중국 위안화뿐만 아니라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채권 매각 △반도체 등 수출부진 △4월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 등을 꼽을 수 있다. 원화 약세 가능성은 4월 중순까지 이어지고 그 이후부터 강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위안화 강세, 원화 약세라는 현상황을 이용헤 중국 소비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1분기 실적 시즌의 본격화를 앞두고 최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냉정하게 보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한계 요인도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결과 자체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주목할 점은 최근 주가 흐름이다. 이미 실적 하향 조정이 컸던 증권업과 반도체 업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거나, 오히려 덜 부진하다. 현재 주식시장은 실적 하향이 이미 충분히 진행된 업종들의 실적이 추가적으로 하향될 위험이 낮아진 반면, 하반기 개선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ISM제조업과 중국 제조업 PMI가 개선되는 국면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 국면에서는 가전, 철강, 증권업종 영업이익기 개선되는 경향이 많았다.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 국면에는 철강, 조선업종이 영업이익이 개선됐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최근 어닝보다 배당 모멘텀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배당금은 30조 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가율은 완화되겠지만, 올해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도 포함된다. 배당주는 4~5월에 사면 좋다. ‘이미 배당이 높은’ 업종은 증권, 은행, 에너지, 자본재, 보험 등. ‘앞으로 배당이 높아질’ 업종은 소재, 음식료,담배, 제약,바이오, 자동차 등이다. 다만 배당금 삭감에 주의해야 한다. 배당금 삭감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의 일관성, 재무상태, 경제적 해자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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