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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택시ㆍ카카오, ‘웨이고 블루’로 택시 승차거부 퇴출에 손 잡았다(종합)

입력 2019-03-20 13:25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가 웨이고 블루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가 웨이고 블루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 카카오모빌리티가 새로운 택시 서비스 출시에 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웨이고 블루’ 서비스를 통해 승차거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를 열고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웨이고 블루는 국내 택시 사업자와 IT기업이 협력하는 상생 첫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이 함께한 상생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김현미 장관은 “택시 기사들은 장시간 근로와 낮은 수익, 승객들은 승차거부, 불친절 등 택시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교통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이고 택시는 50개의 법인택시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 이전부터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가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작했다”며 “앞으로 양사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정부도 과감한 규제 개선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웨이고 서비스를 단순히 연결이 아닌 택시 이상의 이동서비스를 경험시키면서 사람들의 이동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출발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만들어온 인공지능 배차시스템ㆍ수요예측시스템ㆍ자동결제 등 수많은 기술을 지원해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고솔루션즈는 앞서 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인가 받은 바 있다.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추가로 받아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사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콜을 무조건 적으로 수락해야 하며 이를 통해 승차거부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기사들의 운행 시간동안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콜을 일절 받지않게 설정할 수 있다. 만약 기사가 승객의 콜을 수락한 뒤 취소하게되면 일정부분 페널티 적용도 도입된다.

특히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한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 원 수준으로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해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한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부터 서울 지역에서 웨이고 블루 100대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4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연내 2만 대로 규모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하여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ㆍ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을 취소하면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다만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발표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가 웨이고 블루를 지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IT 플랫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의 확실한 정의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택시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인 승차거부를 해결하기 위해 월급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카카오의 기술을 이용해 좋은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택시 월급제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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