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트래픽 경쟁 심화... 바이두 ‘빨간불’

입력 2019-02-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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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캐시카우인 검색 엔진에서 입지 좁아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진제공=위키피디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진제공=위키피디아)
이른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중국 내 IT 3강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으로 명성을 떨치던 바이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 내 유일한 외국 검색 엔진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이 차단된 후 바이두가 사실상 중국 검색 엔진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노무라홀딩스 시쟈룽 애널리스트는 “바이두의 캐시카우인 검색 엔진 사업이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바이두가 자율주행·AI 등 사업에 집중하는 동안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애플리케이션에 트래픽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두는 2018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 영업이익이 5%나 감소했다”면서 “2018년 4분기 영업이익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두는 2016년 한 대학생이 바이두 검색 추천 병원에서 불법 시술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터지자 네티즌과의 신뢰 문제에 직면했다.

이후 텐센트의 위챗과 알리바바의 타오바오가 최근 자사 콘텐츠가 바이두에 검색되는 것을 차단하자 네티즌이 바이두를 아예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FT는 분석했다.

바이두는 텐센트·알리바바와 맞서고자 자체 1인 미디어 플랫폼 ‘바이자하오’와 쇼트클립 플랫폼 ‘하오칸스핀’을 내놨다.

그러나 현저히 부족한 검색 결과와 검색 조작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검색 엔진으로서의 입지가 좁아 들고 있다. 새로 내놓은 플랫폼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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