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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자본잠식 공시...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

입력 2019-02-13 14:31

(사진제공=한진중공업)
(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됐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한진중공업은 13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2018년도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종속회사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HHIC-Phil Inc.)의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며 "출자전환 등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자율협약 채권단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의 수빅조선소는 3년간 적자를 이어가며 한진중공업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2016년 182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335억 원,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60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한진중공업은 2016년 493억 원, 2017년 866억 원, 지난해 7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비크조선조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을 쌓다 보니 자본잠식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조치로 수비크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게 되면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빅에 조선소를 건립해 한때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10대 조선소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계속된 조선 불황과 수주 부진 등을 버티지 못하고 올해 초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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