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무선청소기 전쟁 가열…삼성 “다이슨·LG 덤벼”

입력 2019-01-28 1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계 최고 흡입력 ‘삼성 제트’ 출시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가 일찍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LG전자, 다이슨의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흡입력, 배터리 성능이 앞서거나 유사해졌다.

LG전자, 다이슨은 신제품을 출시하기 이전까지 AS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무선청소기 신제품 ‘삼성 제트’를 공개했다. 삼성 제트는 기존 무선청소기 브랜드인 ‘파워건’의 상위 모델로 가격은 최고 139만9000원이다.

삼성 제트 외에도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무선청소기 가격은 대체로 100만 원을 웃돈다. 2017년에 출시된 LG전자의 코드제로A9 가격은 최고 129만 원이었다. 작년에 공개된 다이슨의 싸이클론 V10 카본 파이버 출고가는 약 109만 원이다.

초고가임에도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를 찾는 소비자 손길은 잦아지는 추세다. 청소할 때 유선청소기와 달리 이동의 불편함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흡입력 또한 강력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증가하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금까지 무선청소기 시장은 LG전자와 다이슨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뒤쫓아가는 형국이었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업계 최고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삼성 제트의 최대 흡입력은 200W(와트)로 코드제로A9(140W)뿐만 아니라 160AW(에어와트)를 자랑하는 싸이클론 V10 카본 파이버보다 더 강력했다. 업계에선 에어와트와 와트를 동일한 흡입력으로 추정한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강력한 흡입력은 미세먼지 청소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삼성 제트의 미세먼지 제거 수준은 타사 대비 10%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10%란 수치가 작은 것은 아니냐고 사람들이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1㎥(세제곱미터)당 780억 개 미세먼지 입자를 더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성능을 자부했다.

기존 제품보다 1.5배 향상된 삼성 제트의 배터리 성능은 경쟁사 제품과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 제트에 적용된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대 60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싸이클론 V10 카본 파이버와 동등한 성능이다. 하지만 탈착식 배터리 2개로 최대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코드제로A9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신제품을 아직 선보이지 않는 LG전자와 다이슨은 우선 AS에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코드제로A9 외에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에 장착하는 배터리를 기존 1년보다 두 배 늘어난 2년간 무상보증 혜택을 제공하기로 발표했다.

AS 미흡과 관련해 꾸준히 지적받아 왔던 다이슨은 AS센터를 기존 30여 개에서 지난해 말 까지 50여 개로 확대하는 등 문제점 개선에 나서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로나19 '진짜 끝'…내달부터 위기단계 경계→관심 하향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반감기’ 하루 앞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껑충’…나스닥과는 디커플링 [Bit코인]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14: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62,000
    • +0.16%
    • 이더리움
    • 4,388,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2.01%
    • 리플
    • 715
    • -2.32%
    • 솔라나
    • 205,500
    • +4.05%
    • 에이다
    • 652
    • -1.66%
    • 이오스
    • 1,096
    • +1.2%
    • 트론
    • 158
    • -2.47%
    • 스텔라루멘
    • 16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1.96%
    • 체인링크
    • 19,570
    • +0.1%
    • 샌드박스
    • 624
    • -2.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