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으로 본 드라마 산업 변화, OTT '주류'로 대세 입증

입력 2017-09-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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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핸드메이즈 테일' 공식 페이스북)
▲(사진='핸드메이즈 테일' 공식 페이스북)

OTT(Over The Top,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 주류 플랫폼으로 우뚝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제69회 2017 에미상 시상식에서 OTT 오리지널 작품들이 대거 노미네이트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 드라마상을 받은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은 OTT 사업자인 훌루(Hulu)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대 행사이자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드라마, 코미디, 미니시리즈, 버라이어티 등 각 부문별로 1개 작품을 수상한다. 이날 공개된 7개의 최우수 드라마 후보작 중 넷플릭스 작품이 3편, 훌루의 작품이 1편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핸드메이즈 테일'은 최우수 드라마상 외에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연출상까지 싹쓸이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크라운'(The Crown)도 남우조연상을 배출했다.

에미상에서 OTT 오리지널 드라마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가 3관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상작이 나왔다. 이번에 영예의 최우수 드라마상까지 나오면서 OTT는 드라마 산업의 주류로 떠올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에미상에는 전반적으로 HBO의 강세 유지가 확인된 가운데 디즈니 계열인 ABC, 폭스 계열인 FX 등 기존 네트워크들의 존재감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핸드메이즈 테일'이 드라마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고, 수상작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최우수 코미디상 후보작에도 넷플릭스의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Unbreakable Kimmy Schmidt)', '마스터 오브 논(Master of None)' 등이 오른 만큼 OTT가 주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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