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가계부채 1439조원 …1년간 124조4000억원 증가

입력 2017-09-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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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채이배 “제2금융권 대출 급증…풍선효과 집중관리 필요”

7월 말 기준 가계부채 규모가 총 14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18일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가계부채 규모는 전년 동기(1315조 원)보다 9% 증가한 1439조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건수는 작년보다 543만7424건(약 13%) 늘었다.

채 의원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증가한 가계부채 124조4000억 원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52조5000억 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에서 발생했다. 이어 새마을연합회에서 18조7000억 원, 지역조합농협에서 15조3000억 원, 주택금융공사에서 14조4000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9개 외국은행에서는 전년 대비 약 23%에 달하는 1127억 원의 대출이 줄었다.

업권별 대출 금액의 증가폭은 신기술사에서 69%, 주택금융공사 등 기타기관에서 47% 급증했다. 또한 리스금융사, 새마을연합회, 산림중앙회, 증권사에서 전년도 대비 가계대출 금액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상호저축은행은 19%, 카드사 16%, 손해보험사 14%, 생명보험사 9%였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건수를 업권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카드사 대출 건수가 전체 증가건수의 67.3%를 차지했다. 카드사의 대출건수는 2016년 7월 약 506만 건에서 올 7월에는 약 873만 건으로 전년 대비 72% 급증했다. 뒤이어 주택금융공사를 포함한 기타기관, 신기술사, 리스금융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상호저축은행, 국내은행, 새마을연합회, 산림중앙회 순으로 대출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채이배 의원은 “대출 건수나, 대출 규모 면에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부채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금융감독당국이 작년 1월부터 제1금융권에 도입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풍선효과로 카드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이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2금융권은 일반은행에 비해 대출금리 등이 높아 향후 금리 상승 국면에서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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