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갈치’소비 촉진 ‘비상’ … ‘채소’는 진정세

입력 2017-09-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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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오른쪽)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공무원, 제주도의회 의원과 이마트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열린 ‘제주 은갈치 소비촉진 행사’에서 갈치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 제주도청
▲안동우(오른쪽)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공무원, 제주도의회 의원과 이마트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열린 ‘제주 은갈치 소비촉진 행사’에서 갈치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 제주도청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갈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20년 만의 풍어’라고 불릴 정도로 어획량이 많아 시세가 크게 하락한 것. 여름 내내 고공행진했던 채솟값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 식탁 물가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갈치 어획량이 늘어 갈치 가격이 내려갔다. 이에 이마트는 20일까지 생(生)제주은갈치 특사이즈(400g 내외) 1마리를 9900원에, 대사이즈(330g 내외) 1마리를 5900원에 판매한다. 각각 종전 판매가 1만2900원, 7200원 대비 23%, 18% 내린 가격일 뿐 아니라 올 들어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한때 ‘비싼 몸’이던 갈치가 올해 풍년을 이룬 결정적인 요인은 수온 상승으로 풀이된다. 갈치의 주 조업 시기인 7~9월에 지난해에 비해 1~3도가량 수온이 올라 플랑크톤이나 멸치 등 갈치의 먹이가 풍부해짐에 따라 갈치가 모여들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7월 둘째 주 기준 생갈치 대자 1마리 판매가는 2014년 8800원, 2015년 9380원, 2016년 1만800원에서 2017년 6200원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9월에 들어서는 5900원까지 가격이 뚝 떨어졌다.

가격이 떨어지자 매출이 올라 이마트의 국산 갈치 매출은 7월 69.3%, 8월 56.0%의 고신장세를 보였으며 올 초 전체 갈치 매출의 30%에 육박하던 수입 갈치 매출 구성비는 7월 8.5%, 8월 7.7%까지 줄어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풍어에 따른 갈치 가격 하락이 장기화함에 따라 어가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이를 해소하고자 제주도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솟값도 출하량이 늘어 이달 중순부터 품목별로 가격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추석에 수요가 증가해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배추의 이달 중·하순 가격은 작년 동기(1만8040원/10kg)와 이달 상순(1만6350원)보다 하락한 1만6000원 이하로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 수급안정 대책에 따른 물량 확대 등으로 배추의 출하량이 작년 대비 5~9%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수요가 증가하는 18일 이후에는 방출량을 평시 대비 1.5배 내외 확대 공급하고 전국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한 할인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KREI는 밝혔다.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오이와 애호박은 다음 달이 되어야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다다기 계통 오이 평균 소매가는 상품 기준 10개당 1만1380원으로 평년(8091원) 대비 40.7% 높다. 이달 애호박 도매가는 20개 기준 4만~4만5000원으로 예상돼 작년 및 전월보다 높은 수준이다. 10월에는 출하 지역 확대와 출하 면적 증가로 낮아진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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