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막 오른 인공지능 스피커 대결

입력 2017-09-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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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왼쪽)와 '카카오미니'.(각사 제공)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왼쪽)와 '카카오미니'.(각사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WAVE)’의 2차 판매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 원)을 구매하면 웨이브를 73% 할인된 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량은 총 4000대 한정으로 하며 물량이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으로 종료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1차 판매 이벤트로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웨이브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이벤트는 35분만에 준비한 물량이 소진되며 종료됐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18일부터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약판매 가격은 정상가에서 50% 가량 할인된 5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며 구매자에게는 로엔의 음원 서비스인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를 제공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에는 각각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와 ‘카카오아이’가 적용됐다. 이용자들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개인의 취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음악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일정이나 알람, 메모 등을 등록하고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제품 시장에도 진출한다. 카카오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 연동하고 음성인식·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를 빅스비 이용자들에게 음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017’에서 LG전자와의 협력을 밝히고 클로바를 접목한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음악을 결합하는 이유에 대해 시너지효과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이용자들이 스피커를 활용하는 주요 목적이 음악을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기술 활용도도 높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사용자의 생활을 변화시켜 줄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인공지능 분야는 이제 시작 단계인데 음악을 활용한 서비스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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