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亞 두 번째 ‘갑부’ 등극

입력 2017-08-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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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폰’ 인기로 주가 급등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그룹 회장(오른쪽)과 부인 니타 씨(왼쪽). 사진=AP연합뉴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그룹 회장(오른쪽)과 부인 니타 씨(왼쪽). 사진=AP연합뉴스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스그룹(이하 릴라이언스) 회장이 아시아 두 번째 부자로 올라섰다. 지오폰의 인기에 힘입어 자산이 급증한 결과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릴라이언스의 이동통신 자회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이하 지오)’의 주가가 급등해 암바니 회장의 재산이 121억 달러(약 12조5350억 원) 증가했다. 지오의 주가 급등은 지난달 출시한 23달러짜리 LTE 기반 피처폰인 지오폰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 전망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오의 주가 상승으로 암바니 회장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에 이어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아시아 지역 부자 2위에 올랐다.

암바니 회장은 2010년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7년 동안 31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릴라이언스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1613.85루피를 기록해 전년 대비 59.9%(604.55루피) 올랐다.

암바니 회장은 지난달 21일 회사 연례 총회에서 지오를 그룹의 ‘보석’으로 묘사했다. 그는 지오에 대해 “앞으로 10년 동안 비즈니스 및 사회적 가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인도 최대 데이터 서비스, 제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제공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높은 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올해 릴라이언스의 총부채는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 3월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릴라이언스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순 부채 비율은 올해 3월에 5년 전 대비 4배가 됐다. 이는 200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높은 부채로 릴라이언스의 주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는 증권사들도 많다. 코탁증권은 지난달 23일 “릴라이언스의 높은 설비 투자율과 순 부채 수준을 경계한다”며 릴라이언스의 주가 하락을 경고했다. IDBI캐피탈마켓서비스는 지난달 릴라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비중확대’로 한 단계 낮췄다. 맥쿼리리서치는 “지오는 감가상각비와 할부상환액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 영향으로 2021년 3월까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난달 25일 전망했다.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오가 이번 회계연도에 1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올해의 3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P는 “지오의 이동통신 사업이 성숙하고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EBITDA의 70~80% 이상이 (릴라이언스의) 정제 및 석유 화학제품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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