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국내 기업, 지속가능발전목표 인식 부족"

입력 2017-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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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지속가능발전을 전세계의 발전 패러다임으로 적용하고자 UN이 개발해 채택한 새로운 개발 목표다. 국내에서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19일 산업연구원(KIET)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국내 기업의 인식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1개월간 국내 대ㆍ중소 기업 92곳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중 약 절반(49%)이 SDGs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알고 있다고 답한 글로벌 기업 대상 해외 설문조사 결과와 대비된다. 기업 30%만이 SDGs의 17개 목표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들은 SDG 17개 목표 중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목표를 가장 중요하다고 간주하고 있었다. 고용 측면에서의 사회적인 포용성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차원에서 실시하는 SDGs 이행 대책 마련은 아직 소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전체 응답 기업들 중 23%만이 기업 차원의 대응책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로 전략ㆍ계획, 인력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 개발이나 예산 배정은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반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각국의 주요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생활 수준을 다각도로 진단하는 포용적개발지수(IDIㆍInclusive Development Index)를 개발해 발표했다. GDP만으로 측정되는 단순한 양적 비교가 아니라 교육, 인프라, 투자, 기업가정신, 사회보장 등 생활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지표다.

한국은 포용적개발지수에서 측정 대상 중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선진국 30개 국 중 14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강조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 양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비춰 정책 방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속가능발전 목표들을 내재화ㆍ주류화해 각 기업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지속가능발전 이슈들을 확인하고 이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소영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열악하다고 평가된 노동생산성, 상대적 빈곤, 탄소배출 집약도와 향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양비의 현황을 면밀히 진단, 개선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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