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릭슨 볼을 사용하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6 시즌 신인상 및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수상헸고, 이보미(28·노부타그룹)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스릭슨 Z-스타 볼을 사용하고 있는 전인지는 지난 9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사상 최저타 기록을 수립,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1일 막을 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까지 차지하며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래 38년 만에 신인 2관왕에 올랐다.
이보미가 JLPGA투어 다이오제지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26위로 경기를 마치며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보미는 2013년부터 스릭슨 Z-스타 볼을 사용한 이래 모두 17승을 기록하며 일본 여자 투어를 평정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권까지 획득했다.
스릭슨 Z-스타 시리즈는 뛰어난 스핀 성능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하는 스릭슨의 대표적인 볼이다. 2011년부터 Z-스타 볼을 사용하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전인지, 이보미 또한 대기록을 세우는 등 명실상부한 ‘챔피언의 볼’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