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캐딜락 신형 ‘CT6’…스포츠카보다 '빠르고', 리무진처럼 '넓다'

입력 2016-09-12 11:00 수정 2016-09-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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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소재 사용 고강도·경량화…리무진급 편안함에 가격도 합리적

캐딜락 신형 ‘CT6’. 스포츠카보다 빠르고, 리무진처럼 넓고, 디자인도 섹시한, 이 모든 걸 갖춘 ‘CT6’에 ‘슈퍼세단’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이유다.

캐딜락은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제공될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과 자부심이 높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국내 수입차 대형세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의 아성에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CT6’의 초기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사전 계약만 400대를 돌파하며 올해 캐딜락 실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CT6’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CT6’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 원 △플래티넘 9580만 원이다. 동급 수입 대형 세단인 BMW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 대비 약 30%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일반도로와 고속도로가 혼재된 그랜드 하얏트 인천호텔에서 파주 헤이리 마을을 왕복하는 약 140㎞ 구간에서 ‘CT6’를 타고 달려봤다. 시승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풀옵션 모델로,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힘과 상시 사륜구동, 안전장치 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운전석에 앉자 캐딜락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를 적용한 룸미러가 첫눈에 들어온다. 후진 시 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투사해 일반 룸미러보다 300%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내를 빠져나와 자유로에 진입,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순식간에 시속 100㎞를 넘어섰다. 역동성과 민첩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거침없는 질주 본능을 확인시켜 줬다. ‘CT6’는 차체의 총 62%에 고강도 특수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알루미늄 소재 사용과 결합 기술을 통해 고강도 차체 구성과 경량화에 성공한 것이다. 고강도 철강 소재를 사용한 경쟁 모델 대비 최대 100㎏ 이상 가벼워 가속 페달을 거칠게 밀어붙이면 기대 이상의 속도감을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를 약 4도 조향하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과 액티브 섀시 시스템 덕분에 큰 차체임에도 앞뒤가 잘 조율된 상태에서 주행한다는 느낌이 앞섰다.

실내는 천연 가죽, 탄소 섬유, 원목, 알칸타라 등 다양한 소재로 장식해 슈퍼세단이란 수식어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 34개의 ‘보스’ 스피커가 탑재돼 있고, 앞 좌석 등받이에 10인치 듀얼 모니터가 장착돼 영화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무려 20개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파워 프론트 시트’는 방향 조절을 비롯해 리클라이닝, 쿠션 틸팅, 마사지, 히팅 및 쿨링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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