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상태 연임로비' 수사 본격화…민유성 측근 압수수색

입력 2016-08-08 11:47 수정 2016-08-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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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전 사장.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남상태 전 사장.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대우조선해양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홍보업체 N사 사무실과 N사 대표 박모 씨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남 전 사장이 연임 대가로 N사에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N사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대우조선해양 대외 홍보를 맡아왔다. N사 대표인 박 씨는 민유성(62) SDJ코퍼레이션 고문(당시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여러 정관계 인사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남 전 사장은 N사에 매년 수억원대 계약금을 지급하고 전방위 로비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사장이 연임을 위해 대주주인 산업은행 고위 간부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남 전 사장은 취임 3년 뒤인 200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임 로비) 관련 의혹이 많이 제기가 됐고, 오늘 압수수색에서 추가자료가 나오면 관련 인물에 대한 소환 일정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책임을 지는 산업은행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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