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펀드 위험등급 세분화…최고위험 57.7%→ 4.0%로 급감

입력 2016-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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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었던 주식형, 1~4등급으로 넓게 분포

금융당국이 최고위험 등급을 신설, 펀드의 위험등급을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재편하자 수익률 변동성이 가장 큰 1등급 비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총 3157개의 국내 개방형 공모펀드의 등급을 재분류하자 1등급 비율이 기존 57.7%에서 4.0%로 53.7%포인트 낮아졌다고 4일 밝혔다.

1등급 비율이 낮아지면서 2~6등급 비율은 올라갔다. 기존에는 2등급 비율이 11.4%였으나 재산정 후에는 28.3%로 높아졌다. 이어 신규 분류 기준 3등급은 26.8%, 4등급 17.6%, 5등급 17.8%, 6등급 5.5%를 각각 차지했다.

등급 기준은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웃돌면 1등급을 받는다. 25% 이하면 2등급, 15% 이하면 3등급, 10% 이하면 4등급, 5% 이하면 5등급, 0.5% 이하면 6등급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 1등급으로 분류된 글로벌ㆍ원자재 지수 펀드에 실제 변동성을 적용하자 5등급으로 낮아졌다"며 "저위험인 4~5등급 펀드들은 최고위험 등급 신설로 5~6등급올 1단계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의 위험 성향은 낮아졌고 채권형펀드는 높아졌다. 기존에는 주로 1등급으로 분류된 주식형펀드는 1~4등급으로 분포됐다. 기존 4등급 이하였던 채권형 펀드는 2~6등급에 걸쳐 나눠졌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 등급별 수익률 변동성을 보면 1등급은 29.3%, 2등급 18.8%, 3등급 12.6%, 4등급 6.8%, 5등급 2.9%, 6등급 0.11%를 각각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1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식혼합 9.4%, 채권혼합 4.2%, 채권형 2.3% 순이었다.

금감원은 펀드 등급을 재분류하면서 레버리지 펀드, 주가연계펀드(ELF) 등 수익구조가 복잡한 펀드를 주로 담는 최고위험 등급을 신설했다. 이밖에는 3년이 경과한 펀드는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받는다. 기존에는 투자대상자산이 펀드의 등급을 산정하는 주요 근거였다.

등급조정 시기도 현실화했다. 이전까지는 펀드를 등록하면 청산 시까지 위험등급이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 같은 제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 매 결산 시점마다 등급을 재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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