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약보합, 장중약세 되돌림..입찰호조+RBA매수 등

입력 2016-02-29 16:03 수정 2016-0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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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하락도 장지지..3선 미결제 이틀째 역대최대..현레벨서 횡보속 강세우위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다만 특징이라면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선물 미결제가 역대 최대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

개장초엔 주말사이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국고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데다, 호주중앙은행(RBA)의 한국 채권 매수소식, 중국을 비롯한 증시 하락 등이 장을 지지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3·1절로 휴장이 예정된 가운데 수출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을 확인하자는 심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분간 현 레벨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강세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현 금리수준이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기 직전 수준인데다 밀리면 사자 심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대내외 경제불안과 장기채 수요를 확인한 만큼 커브는 플래트닝쪽에 무게를 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보합인 1.47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0.8bp 떨어진 1.457%를 보였다.

국고3년 15-7은 0.3bp 오른 1.455%를, 국고5년 지표물 15-4와 선매출 15-9는 각각 0.5bp 올라 1.555%와 1.565%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5-8도 1.5bp 상승해 1.79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5-6은 1.8bp 올라 1.870%를, 국고30년 지표물 14-7과 선매출 16-1은 각각 2bp씩 오른 1.892%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9bp 떨어진 1.33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역전폭은 0.3bp 좁혀진 –4.5bp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이후 15거래일연속 역전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9bp 벌어진 33.5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도 2.1bp 올라 46.0bp를 나타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1조3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보험이 3420억원, 기금공제가 2290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388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도 880억원 순매도해 16일 이후 9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0.35, 저점은 110.29였다. 장중변동폭은 6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2만3193계약으로 1798계약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6만2250계약에 그쳐 7661계약 감소했다. 회전율도 19회에 그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12월29일 0.18회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5296계약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했다. 투신도 1064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이 5125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대응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2틱 떨어진 129.3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9.49와 129.29였다. 장중변동폭은 20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271계약 증가한 8만257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8909계약 늘어 4만7012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7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721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했다. 외국인도 352게약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1726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 10선이 고평 6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8000억원규모 국고20년물 입찰에서는 일반인우선배정 물량을 포함해 8000억1000만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액은 3조530억원으로 응찰률 381.6%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1.855%로, 부분낙찰률은 80.39%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4분(현지시간) 현재 4.57%(126.49포인트) 떨어진 2640.7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서울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도 0.18%(3.50포인트) 내린 1916.66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미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원화채권이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국고20년물 입찰이 생각보다 강하게 됐고, RBA가 원화채권을 산다는 소식에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며 “딱히 금리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당장 금리인하 가능성도 약하다. 당분간 현 레벨에서 레인지 정도 흐름을 보이다 추가 강세를 시도하는 장 흐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전반적으로 조용했던 것 같다. 아침엔 단기채권 매도가 많아 아웃플로우 우려감에 밀렸다. 이후 RBA 한국 채권매수 소식도 나오며 반전했다. 중국증시가 4% 이상 하락한 것도 채권시장에 힘을 보탰다”며 “3·1절 연휴사이 수출지표가 나오고 연휴 후에 산업생산 발표도 예정돼 있어 이를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심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국내 리포트들이 한결같이 밀리면 사자를 권고하고 있다. 지표가 잘 나와도 매수세가 유입될 듯 싶다. 일단 레벨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없는 수준까지 되돌림 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인하로 밀어보지 않을까 싶다”며 “장투기관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커브도 좀더 플랫쪽으로 갈 듯 싶다. 글로벌 이슈와 맞물려 장기쪽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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