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재벌 다롄완다, 영화 ‘쥬라기 월드’ 제작사 35억 달러에 인수 

입력 2016-01-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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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완다그룹이 ‘쥬라기 월드’를 제작한 미국 영화사 레전더리를 35억 달러(약 4조238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로써 왕젠린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의 경영권을 잡은 첫 번째 중국인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롄완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에 본사를 둔 레전더리를 35억 달러에 인수한다”며 “이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사들여 세계 영화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전더리는 ‘배트맨’ 시리즈 ‘다크나이트’와 ‘고질라’ ‘쥬라기 월드’ 의 제작에도 참여한 인지도 있는 영화사다. 다롄완다그룹의 레전더리 인수는 미국 주류 영화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길을 여는 동시에 이미 미국 2위 영화 체인을 거느린 왕 회장의 엔터테인먼트 왕국 건설의 야망을 뒷받침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레전더리 창업자 토마스 툴은 “다롄완다그룹의 투자로 영화 ‘퍼시픽 림’ 속편과 ‘고질라’ 시리즈 등 수많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에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레전더리는 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서 2억5000만 달러를 출자받았고, 지난해에는 최대 7억 달러를 빌리기로 합의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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