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사단’ 다시 움직이나… 친박계 “어게인 2013”

입력 2015-12-22 2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말 개각으로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여의도 동반 복귀가 임박하면서 친박계 의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른바 ‘어게인(Again) 2013’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의 ‘친박 투톱’ 체제가 출범하면서 당의 실권을 친박계가 장악하던 시절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친박계의 ‘구심점’으로 불리는 최 부총리가 당으로 귀환한 뒤 ‘박심(朴心) 의 메신저’로 나설 경우 친박계 의원들이 향후 총선 공천룰 논의와 당 운영에서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총리의 ‘컴백’으로 주목받는 의원들은 이른바 ‘최경환 사단’으로 불렸던 2년전 원내대표단 멤버다. 당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부대표단에는 김태흠·홍지만·강은희(공보 담당), 이헌승·김진태(기획·법률 담당), 이채익·이우현(의사 담당), 류지영·김한표·이완영(대외협력 담당), 문정림(여성 담당), 신동우(창조경제·경제민주화 담당), 윤재옥(정치쇄신 담당) 의원 등이 포진했다.

원내대표단은 아니지만 여의도연구원장에 4선 중진 이주영 의원이 있었고, 홍문종 사무총장과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유일호 대변인 등 당시 임명된 당직자 상당수가 친박계 의원들로, 최 부총리와 보폭을 맞췄다.

이들 가운데 윤상현·김재원 의원은 이후 대통령 정무특보로 기용됐고, 이주영·유일호·강은희 의원 등은 이미 내각에 참여했거나 이번에 장관으로 내정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종 정치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랐을 때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잦아 응집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친박계 의원들이 최 부총리의 귀환을 기다린 것도 이 때문이다.

‘최경환 사단’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경우 박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강화되면서 조만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본격적인 파워게임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다만 연말연시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당·정·청이 강력한 공조를 발휘하고 있고 당내에서도 계파를 초월한 응집력을 보이고 있어 당장 계파 갈등이 표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0,000
    • -1.77%
    • 이더리움
    • 5,307,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77%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5,100
    • +0.17%
    • 에이다
    • 633
    • -2.16%
    • 이오스
    • 1,124
    • -3.6%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1.69%
    • 체인링크
    • 25,730
    • -0.27%
    • 샌드박스
    • 620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