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착한기업’ 150곳 추린다…연기금 사회적투자 활용 기대

입력 2015-12-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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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사회책임지수(ESG) 등 3종 개발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21일부터 발표할 신(新) 사회책임지수(ESG) 3종 개념도(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21일부터 발표할 신(新) 사회책임지수(ESG) 3종 개념도(자료=한국거래소)
상장사 가운데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는 ‘착한기업’을 따로 묶어낸 지수가 나온다. 연기금의 사회적 투자 요구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착한 투자처’를 발굴하는 투자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KRX)는 사회책임투자 활성화 및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유도 등을 위해 새 사회책임지수(ESG) 시리즈 등 3종을 새롭게 개발해 오는 21일부터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지배구조(G) 점수와 환경(E) 점수가 높거나 과거보다 많이 상승한 종목 각각 100개씩을 구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책임지수(ESG) 150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사회적기준을 반영한 SRI지수가 있었지만 상품성이 떨어지고 활용도가 낮아 사회적 투자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존의 지수가 소수 대형주 중심이었던 반면, 새로운 지수는 시가총액과 관계없이 실제 사회적 책임에 우수한 기업으로 산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산업분류별 평가점수를 반영해 전 산업에 걸쳐 종목을 선정했다.

거래소는 새 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사회적투자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주요국 연기금들이 사회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의 사회적책임투자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위탁운용 규모는 전체의 15.5%에 해당하는 6조3000원 수준이다.

박명우 거래소 인덱스마케팅팀장은 “새 사회책임지수는 기존 SRI지수뿐 아니라 코스피200 등 대표지수에 비해서도 높은 지수수익률을 보인다”며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지수, ETF 등 지수연계상품의 기초지수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다양한 투자수요에 맞춰 코스피 200, 코스닥 150, KTOP 30 등 대표지수를 활용한 레버리지 지수(상승 또는 하락률의 2배 적용) 7종을 개발해 함께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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