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중FTA 비준안 처리 YS도 원하실 것…내일 처리하지 않으면 극심한 타격”

입력 2015-11-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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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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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6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가 시급하다며 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협상의 지연 원인을 돌리면서 압박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과 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살 길을 열어주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당장 시급한 게 한중 FTA 비준안 처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갖다붙이며 지연시키고 있어 새누리당으로서는 말할 수 없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영결식이 치러지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상기시키면서 “한중 FTA는 물론 다른 민생·경제 법안도 모두 원만히 잘 처리하는 게 우리 국회가 할 일이고 영면한 김영삼 전 대통령도 간절히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가의 큰 지도자를 떠나 보내는 마당에 정쟁이나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길은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노동개혁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김 전 대통령이 ‘의회주의자’ 였음을 상기시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한중FTA 처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9선 의원 지내시며 일생을 국회에 바쳤다 해도 과언 아닌 대표적 의회주의자” 라며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면서 “야당의 장외투쟁과 발목잡기로 올 한 해도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한·중 FTA,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등 민생 현안을 실패로 몰고 간다면 현재 그나마 남아 있는 민심마저 송두리째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94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세계화를 강조했다고 언급한 뒤 “고인이 말씀하신 지구적 경쟁시대에 탈락하고 말 것이라는 경각심을 마음에 새겨야 할 때”라며 “새정치연합은 한·중 FTA에 대한 협조가 여당을 위한 게 아니라 국익을 위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수출 환경이 최악이고 경제위기 언제 현실화될지 모르는데 우리 경제를 활성화시킬 한중FTA 처리에 대해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와 기업은 극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중 FTA 비준안 통과를 위해 농어촌 지역에 1조원 가량을 추가 지원하겠다” 면서 “외통위 간사인 심윤조 의원을 비롯해 농림위 안효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등과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여야정협의체 논의와 현황, 내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여야 중재도 요청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피해 산업에 대한 충분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FTA 체결로 이득을 보는 산업의 이득 일부를 농수산물 등 피해산업에 지원하는 제도인 ‘무역이득공유제’와 피해보전직불금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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