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식품·바이오·유통·엔터 ‘CJ한류’ 네 축

입력 2015-1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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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말련공장 年8만톤 사료 생산…대한통운, 中·미얀마 등 물류센터 건립

▲지난 1월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에서 열린 CJ제일제당 메치오닌 출하식에서 김철하(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가 바하루딘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왕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지난 1월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에서 열린 CJ제일제당 메치오닌 출하식에서 김철하(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가 바하루딘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왕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CJ그룹의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CJ그룹은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Localization, 글로벌 현지화) 전략으로 무장하고 해외 현지 내수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의 위상을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핵심역량 차별화를 위해 올해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 글로벌 경영 가속화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와 생물자원(사료+축산)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올 초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는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공장은 연간 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치오닌의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라이신(40억 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생물자원사업에서는 해외 생산 기반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료 기업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와 중국, 베트남에 있는 R&D 센터를 통해 첨단 사료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21개국에 72개 글로벌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해외거점 개척과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인도, 아세안 국가들을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인 미얀마에 진출해 현지 국영기업인 육상운송청과의 합작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에 최신 기술이 집약된 첨단 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동북물류 거점 도시인 훈춘시와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현지 진출과 더불어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국제물류사업 개발 교두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적선사 최초의 북극항로 이용 상업 운항을 개시했으며, 세계적 물류 솔루션 업체인 JDA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음으로써 고객사 서비스 제공 역량을 차별화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사업을 개시한 멕시코를 포함해 8개국 10개 지역에서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CJ오쇼핑은 올해 전 지역 흑자 전환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두며 세계 1위 사업자인 QVC와의 간격을 좁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2001년 이후 패션을 중심으로 꾸준히 육성해 온 CJ오쇼핑만의 단독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한편, 판매 채널을 해외까지 확대하며 수익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2013년에는 PB 화장품 ‘르페르(REPERE)’가 터키 유명 백화점에, 지난해에는 역시 PB 화장품 ‘셉(SEP)’이 홍콩의 한류 뷰티상품 편집숍 ‘스위트메이’와 신라 인터넷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홈쇼핑 외의 유통채널로도 사업을 확장시키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CJ E&M은 아시아 내 제2 거점 마련을 통한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골자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하고, 콘텐츠를 현지화하면서 기획·투자·제작·유통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또 콘텐츠에 대한 뚝심 있는 투자를 바탕으로 포맷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위상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별계약(A Wedding Invitation)’에 이어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인 ‘20세여 다시 한번 (Miss Granny)’ 등 한-중 합작 영화가 흥행 성공을 거뒀다. ‘이별계약’은 2013년 CJ E&M이 중국 최고의 메이저 영화사인 ‘차이나필름그룹(CFG)’이 함께 기획한 영화로, 1.9억 위안(약 370억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으며, ‘20세여 다시 한번’은 2014년 한국에서 개봉한 ‘수상한 그녀’와 한-중 동시 기획된 한중 합작 영화로, 2015년 1월 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9일 만에 한중 합작영화 역대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후 개봉 3주차에는 매출 3억 위안 돌파와 동시에 한중 합작 영화 최초로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2014년 12월 12일 개봉해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영화에 등극한 바 있는 ‘마이가 결정할게2(De Mai Tihn2)’는 CJ E&M의 대표적인 한국-베트남 합작영화다. ‘마이가 결정할게2’의 흥행은 CJ E&M이 베트남 영화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CJ E&M은 지난 2011년 영화 ‘퀵’을 시작으로 베트남 직배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설국열차’, ‘명량’ 등의 한국 영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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