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론 10개 중 8개 '중국산'… 저가 모델로 시장잠식

입력 2015-10-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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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ㆍ치어슨 등 10만원 미만대 제품으로 공세

(표=에누리닷컴)
(표=에누리닷컴)

국내 드론시장에서 저가 중국산 제품 점유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 국내 드론제품 점유율은 중국기업 시마가 73.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중국기업인 치어슨이었으며, 점유율 12.2%를 기록했다. 국내 드론시장에서 10개 중 8개 이상이 중국산이라는 의미다.

이 같이 중국산 드론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최근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급형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이 대거 풀리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기업 시마는 10만원 안팎의 X8 시리즈와 5만원 안팎의 X5 시리즈를 내세워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모델 별로 카메라 유무나 스마트폰 연동 등에 차별화 된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치어슨 역시 손바닥보다 작은 초소형 드론 CX-10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드론제조 1위 국가다. 시마를 포함해 DJI, MJX 등 중국의 드론 3개사가 전 세계 드론시장의 70% 이상을 잠식했다. 국내 기업들도 드론시장의 잠재성을 알고는 있지만 중국업체들의 가격경쟁력과 점유율을 뚫기 힘들 것으로 보고 시장 진출에 보수적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후발주자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가격으로 밀어붙이는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부칠 것"이라면서 "정부가 국내 드론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단기간의 자금 투입이 아닌, 1차 제조부터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인프라 조성부터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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