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디어넷 제공)
카자흐스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캐나다의 데이비드 르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34승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골로프킨이 '하프 코리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골로프킨은 18일(한국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르뮤와의 'WBA·WBC·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8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르뮤에 비해 한 수 위 기량으로 압박하던 골로프킨은 8라운드 레프트 포디 블로우를 적중시켰고, 르뮤가 제대로 경기에 임할 수 없을 정도로 쫓기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21경기 연속 KO승, 34전승을 달성한 것이다. 챔피언 벨트 4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골로프킨은 한국계여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러시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로프킨은 아마추어 경력도 우수하다. 우리나라에선 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71kg 우승을 한 바 있고,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도 석권했다. 다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