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글로벌 에너지업체 실적·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다우 0.31%↓

입력 2015-08-01 07:24 수정 2015-08-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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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셰브론, 2분기 순이익 전년동기比 52%·88.1% 각각 급감美 2분기 고용비용지수 0.2%↑, 33년來 최저…금리인상 지연 전망

뉴욕증시가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과 예상치를 밑돈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5.32포인트(0.31%) 하락한 1만7690.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1포인트(0.22%) 밀린 2103.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0포인트(0.01%) 내린 5128.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 0.7%, S&P500지수 1.2%, 나스닥지수 0.8%씩 상승했다. 7월 한 달 동안은 다우 0.4%, S&P500 2%, 나스닥 2.8% 각각 올랐다.

엑손모빌,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엑손모빌은 2분기에 순이익 4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급감한 것. 셰브론의 2분기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88.1% 급감한 4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실적 때문에 장중 주가가 4.6%, 4.9%씩 떨어졌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6%를 밑돈 것으로, 3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2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의 중요한 조건으로 고용 안정을 꼽았다.

FOMC 성명에는 고용시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부분에 ‘약간의(some)’라는 단어를 추가해 고용관련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ECI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시기가 12월로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전략가는 “고용지표 부진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또한, 미국 경제가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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